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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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5회 작성일 21-03-11 10:21본문
느리게 / 정연복
먼 길도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황소처럼
유유히 바다로 흘러가는
저 강물처럼
넓은 하늘에 두둥실 떠가는
저 구름처럼
꾸물꾸물 제 갈 길을 가는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담벼락을 오르는
담쟁이처럼
일 년에 단 하나의 나이테를 만드는
나무처럼
초침과 분침에게 시치미 떼고
제 속도로 살아가는 시침(時針)처럼
느리게
느리게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상이 넘 좋네요
저도 한 번 따라해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바람예수님의 댓글의 댓글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해요. 새봄이 코앞이죠?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