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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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하나 / 정연복
꽃샘추위 아직
짓궂은 심술을 부리는데
너른 산비탈 어디선가
가만히 피어
환한 웃음 짓는
연분홍 진달래꽃 하나.
입이 없어
한마디 말도 못해도
온몸이 작은 불꽃 되어
봄기운 출렁이는 깃발 되어
겨울의 끝이 다가왔음을
온 산에 알려준다.
댓글목록
1활연1님의 댓글

꽃에게 입을 달아주어 말하게 하네요.
자연의 소리는 늘 깊고 그윽하다는 생각.
바람예수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해요. 깊고 그윽한 자연의 소리! 마음에 담습니다.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