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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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6회 작성일 21-03-15 05:29본문
제비꽃/지천명
연미복 차려 입은듯
보랏빛 맵시
봄까치가 연둣빛 풀밭에서
보랏빛이라 한들
함초롬한 맵시를 꽃이라
하는데 어찌 얇상하게
비치는 시선를 피하여
동그란 눈
봄까치를 흉내를 내겠느냐
남사친 여사친인듯
닮은듯 아닌듯 하여도
봄까치는 봄까치이고
제비꽃은 제비꽃
그 빛깔의 동색이 아쉽다
하면 네가 너가 되고
너가 네가 되겠느냐
봄바람은 치맛폭에 감싸
안기어 불어 온다고
회한을 끌어들여
봄빛을 불러 세운다고
제비꽃이 피었겠느냐
연미복 차려 입은듯
보랏빛 맵시
봄까치가 연둣빛 풀밭에서
보랏빛이라 한들
함초롬한 맵시를 꽃이라
하는데 어찌 얇상하게
비치는 시선를 피하여
동그란 눈
봄까치를 흉내를 내겠느냐
남사친 여사친인듯
닮은듯 아닌듯 하여도
봄까치는 봄까치이고
제비꽃은 제비꽃
그 빛깔의 동색이 아쉽다
하면 네가 너가 되고
너가 네가 되겠느냐
봄바람은 치맛폭에 감싸
안기어 불어 온다고
회한을 끌어들여
봄빛을 불러 세운다고
제비꽃이 피었겠느냐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봄 큰 형님의 장례식을 치루고 고향 산소에
묻는데 그 옆에 핀 제비꽃!
아직도 생생합니다.
무슨 이별을 담고 있는 꽃이 이리도 강렬한지
그여린 몸짓으로 견디온 세파를
작은 꽃송이로 대변하고 있어 가슴 아려 오더이다.
피플멘66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