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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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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41회 작성일 21-03-17 06:16

본문

봄길/지천명

정호승 시인의 봄길이
페이드 되며 나타나고
길이 끝난곳에도 길이 있고
스스로 길이 되어 가는사람
그리고 봄길이 되는 길

봄길은 그렇게
목메한 들녘은
온통 푸른 봄길로
열린다
그리고 그 길을
봄이 되어 가는 사람과
그 길은 봄이 되어 간다

산수유가 노랗게 번지고
진달래가 수줍게 붉은
빛으로 봉오리를 맺었다

유채꽃이 푸른새순을
터트리며 꽃을 피울
생각으로 바람결을
느끼고 있다

돌징검다리 건너는
꽝꽝 얼었던 개울이
경쾌하게 소리를 내며
흐르고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누런 풀섶에 봄이
길을 안내 한다

눈맞으며 피던 동백은
절정을 찍으며 생피같은
꽃잎을 눈물처럼 뚝뚝
흘리고 있다

어름이 풀어지기전
맺혔던 버들가지가
보드란 꽃을 피우고
푸른싹이 되어 버들가지는
교환하고 있다

댓글목록

1활연1님의 댓글

profile_image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에 대한 찬가 찬미는 늘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신생하는 봄이 우리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면 좋겠습니다.
생피같은 꽃잎.....

피플멘66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언제나 희망차게 출발 하였지요
그러나
그 초심이 흐려지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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