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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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90회 작성일 21-03-19 06:08본문
당신이 보낸 편지 모두 묻고
모두 태워 묻고
하늘을 올려보니 새벽이 서고 있었지
배밭으로 난
진달래꽃을 넣은 문에
아침이 번져오고 있었지
슬픔은 기쁨이었고
기쁨도 슬픔이었고
봄꽃이 피고 피고
자꾸자꾸 피고 피고
하나도 옅어지지 않고
새봄이 올 때마다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것은
때가 있는 것입니다
밥먹을때
잠자야 할때
돈벌어야 할때
공부해야 할때
연애할때
결혼해야 할때
젊을때 늙을때
그 때가 엄연히
있습니다
때 즉 시대를
산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원 없이 산다고
그 때를 산다는 그것은
자신에게 충성을
다 하는 것 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조금씩 변화를 겪고
있으니 삶이란
참 복잡하니
그런 이유를
늘 이해 한다는 것은
참으로 현명하게
살고 있는 사람
입니다
지원님의 댓글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정하십니다
감사드립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꽃이 당신(무슨) 사연이고,
당신(무슨) 까닭을 상징하고 있죠.
무슨 사연이 있겠지~~
무슨 까닭이 있겠지~~
글 쓰는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피고 지고'를 활용하게 되는데
피고 피고,
피고 피고,
로 사연,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심쿵! 했습니다.
덕분에 공부도 했습니다.
배울 건 배워야 합니다. 저는 배울 건 몰래 배웁니다.
이번엔 다른 분들도 보라고 톡 까놓고 배웁니다.
제가 느낀 그대로를 말씀드리면
이 '피고 피고'라는 구절에 빠져 한참,
뚫어져라 보며 5분간 멈추어버렸습니다.
'저는 당연한 사실에 감동할 줄 압니다.'
먼저 두 번 읽었던 거 빼고,
감동을 다시 받고 싶어, 대여섯 번 더 읽어보았습니다.
LED 등 열 개 켜놓은 것처럼 1연, 2연이 더 환하게 다가오네요.
'피고 피고'/ 대.다.나.다
따라오는 글 따라오게 하여
표현을 이렇게 아울렀다는 것은
'크레이지 모드다, 미쳤다.'
제 시선에서 별 다섯 개!!!!!
참 잘했어요.
참 좋습니다.
참, 참, 참이다.
제겐 넘 감동적이라
본 글 보다 곁다리 쪼무래기 댓글이 더 긴 심사숙고한 장타가 되었습니다.
댓글 길어,
아이고, 고만에 죄송합니다.
님을 향해 머리 처박겠습니다.
석고대죄!!
이렇게 읽었습니다.
지원님의 댓글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탄무님께서 듬뿍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