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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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시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67회 작성일 21-03-20 19:47본문
시시한 시
시를 거닐고 또, 거르면서
걸어온 길에 발자국조차 남지 않았다
구깃거리며 밟아온 길에
찍힌 것은 발자국이 아닌 손때
요동치는 햇빛에 울렁이는 그림자 속에서
나는 다시 숨을 게워낼 뿐
이제는 지평선의 식을 치르고
땅속을 헤엄쳐야 할 때.
누가 알았을까
새벽녘의 하품이 구름을 만들 줄을
하품이 닳으면 숨이 닳을 줄을
한숨이 하나의 숨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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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사람님의 댓글
시시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시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