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않는 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쓰지 않는 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41회 작성일 21-03-23 19:34

본문



쓰지 않는 말 





꽃은 피었는데 불러주어야 할

꽃 이름이 없다


흐르는 물빛이 너무 좋아 서둘러

이름을 만들고 물가에 서서 다시 그

물 이름을 불러보지만


이미 아슬하게 먼 눈부신 출렁임


눈매 환한 이 조차 이른 여름 아침

나팔꽃이라 입술 흐리고 지나치지만

결코 스스로는 메꽃이라

나서지 않는


모두가 둘러앉아도 아무도

쓰지 않는 말이 있다

안 쓰는 허락이 있다


늦은 봄

흩날리는 연홍의 꽃향기가

생전 처음 같아


쥐었던 손 가만히

쓰지 않는 말위에 풀어놓는다

제 이름을 묻던

어느 늦봄의 꽃 한 송이


이름 없이 지고 있다

온들 가득히 초여름 꽃들 귀를 붉힌다

댓글목록

종이비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활연님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꿈틀거려 보아도 껍질이 벗겨지지 않는
누에 같은 시간들 입니다 ㅎ
고맙습니다

Total 5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0
어버이날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5-13
4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4-22
48
대낮의 범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4-16
4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4-13
46
눈사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4-12
4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4-09
4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4-06
43
목련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4-02
4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3-30
41
새싹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29
4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3-27
3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3-24
38
늦었다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21
3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10
3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3-08
3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2-13
3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2-11
3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2-09
3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27
31
하여가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1-25
30
훅,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1-25
29
선물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1-17
2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22
2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19
26
종이꽃 댓글+ 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1-14
열람중
쓰지 않는 말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3-23
24
목련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3-22
2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08
22
과부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3-03
2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21
2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05
1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2-31
1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30
1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2-29
1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28
15
첫걸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27
14
흰 부추꽃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2-25
1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24
1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2-23
1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2-22
1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19
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2-18
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2-17
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2-11
6
선지식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2-08
5
묵화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07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05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03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1-30
1
산수유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11-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