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의 주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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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4회 작성일 21-03-25 11:50본문
목수의 주름살
목산
이른 아침 일 시작하기 전 봉 다리커피한잔
마시면 하루의 시작으로
한쪽구석에서작업복에
안전모망치옆구리차고
어제와 다름없이
차디찬 시멘트
바닥위로 세워놓은
거푸집 올리는 마디숨 고르느라
귀한 손은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마디마디굳은살이 박혀
먹고사는 일이 왜 이렇게
힘이 들었는지 그래도
이직업도천직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일한 못자국마다
크고 작은 건물
지어 질 때
흐뭇한 마음은
넷 아들딸시집장가 보내고
가족과 살아온 나날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검은 머리에는 서리가 내렸어
댓글목록
1활연1님의 댓글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는 삶의 진의가 가득찬 것 같습니다.
현장성도 그렇지만, 봉다리 커피
안전모 망치, 굳은살, 못자국,...
시가 참 뜨겁게 읽힙니다. 좋은 시의 면목을
보여주신 듯합니다.
목산님의 댓글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필 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