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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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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9회 작성일 21-03-27 00:54

본문

한 번쯤은 생각해야지

            폴 차




나의 세월이 흘러가면서 

골 또한 깊어만 간다


종종걸음이 세월을 못 쫓아간다 한들

어서 서둘러 저 양지바른 언덕 위에 

예쁜 집을 지어야지

 

내 영혼이 내게 이별을 고하기 전 

아주 큰 송별파티를 열어야지

 

이젠 돌풍도 체면치례는 할꺼야!

 

그 영혼의 집 

정문은 아담하고 소박하게 

후문은 

천국의 문 같이 가장 화려하고 웅장하게 


초대장은 꿈의 시집 표지같이 아름답게...


당신이 초대받는 날 빈손으로 와야 해요 

그곳에는 선물 쌓을 창고가 없어요 


그날을 누가 안담!

한 번쯤은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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