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잠이 오지 않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6회 작성일 21-03-28 09:24

본문

잠이 오지 않는 날(퇴고) / 김재숙

 

 

홀로 펄럭이던 눈빛이

바람의 등에 갈퀴자국을 내던 날은

새벽이 오지 않는다

칼날처럼 베인 한 장의 젊음이 나동 그러지는 가슴 위

은 해마다 더 낮게 날고 체념처럼 더디게 끓어올랐다

기도소리는 내 것이 아닌데

가래기침 흔들리는 뒷방을 거쳐

공복의 칫솔질을 문지르는 수돗가를 지나

야상夜商이 흐르는 시간을

또다시 기억해 낸다

잡아 챈 보따리 속 듬성듬성 머리칼이 빠지고

떠나지 못한 열차표는 주머니 속 구겨진 동정童貞처럼 끼워져 있는

그는 떠난 뒷모습으로 내게 왔다

펄럭임이 되어 찢겨진 깃발이 걸려 있는 그곳으로

오늘의 잠은 내달리고

어제는 동정을 버리고 밤은 내게서 점점 깊어 가는데

 

어떻게 새벽은 울지 않는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0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1
푸른 어음 댓글+ 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7-26
10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0-13
열람중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3-28
9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6-23
9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20
9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1-18
9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18
9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7-30
9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0-14
9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3-31
91
나무거울 댓글+ 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6-24
9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7-27
8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1-19
8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3-20
8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8-01
86
여린 시옷ㅿ 댓글+ 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10-19
85
체기滯氣 댓글+ 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22
84
물결의 익사 댓글+ 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6-25
8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7-31
82
완벽한 트릭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1-22
8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3-21
8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8-13
7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0-22
78
붉은 입술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08
77
깨꽃의 계절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6-26
7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02
7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1-25
7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3-25
73
그녀의 감자 댓글+ 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8-14
7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24
7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10
7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6-27
69
우아한 유령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8-04
6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1-27
6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3-26
6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8-18
6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10-25
64
누낭의 깊이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1
6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6-28
6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24
6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1-28
6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8-24
5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2-11
5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12
5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6-29
5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8-26
5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1-31
5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26
5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2-14
5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13
5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7-01
5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10-04
49
울렁증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2-06
48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30
4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2-15
46
오래 된 신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14
4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02
4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1-08
4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2-07
4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9-01
4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3-12
4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1-15
3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03
3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1-09
3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2-23
3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9-04
3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3-13
34
당부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6-18
3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7-04
3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1-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