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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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꽃 /지천명
이 봄날 꽃잎되어서
죽지 못 하는 것도 억울한 일이다
죽어도 꽃이로다
요즘처럼 자꾸 나이만 먹고
돈도 없을땐 없는 돈이라도
뚝 떨어졌으면 고맙겠다
가난도 돈이라면 좋을텐데
봄날 꽃피지 못 하는
그늘도 그늘이라고
아무짝에 쓸모도 없는
그늘도 어딘가 쓸데가
있으니 이렇게 으스스
하게 춥다
이 봄날 꽃잎되어서
죽지 못 하는 것도 억울한 일이다
죽어도 꽃이로다
요즘처럼 자꾸 나이만 먹고
돈도 없을땐 없는 돈이라도
뚝 떨어졌으면 고맙겠다
가난도 돈이라면 좋을텐데
봄날 꽃피지 못 하는
그늘도 그늘이라고
아무짝에 쓸모도 없는
그늘도 어딘가 쓸데가
있으니 이렇게 으스스
하게 춥다
댓글목록
책벌레님의 댓글

죽어도 사람이네요.
꽃이고 싶은데ᆢᆢᆢ
ㅎ쳇!
좋은 하루 보내세요.
피플멘66님의 댓글

사람은
더 좋은것 모르세요
알고 계실텐데요
"님"!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항상 낮아지는 마음자세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바람에 뜯겨져 날리는 하찮은 꽃이라도
온몸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피플멘66님의 댓글

사람이 할 수
있는 생각 인가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