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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시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9회 작성일 21-03-30 16:35

본문

난쟁이들이 서로를 겹겹이 둘러쌉니다

둘러싼 서로가 서로에게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난쟁이들의 땀 뒤로 독사는 몸을 숨깁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땀방울조차 스치지 않고

하얀 옷에 흘린 빨간 국물조차 안 보일 정도로


회색 몸통이 난쟁이의 이불이 되자,

그들은 이불을 놓고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불이 그늘을 감추고 더 큰 이불로

서로를 잡아당기는 그들은


독사의 긴 혓바닥이 쓰다듬는 줄 모르고 잠들었을 것입니다

잠드는 순간조차 몰랐을 것입니다


멀지만 가까운 자장가 노래에 날카로운 돌들은

그들의 꿈 속에서 녹아 없어졌을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집이 캄캄한 회색 밤이 된 걸 알 때

그때는 별을 볼 수 없음에 슬퍼하겠지요


지금 내가 아픔을 느끼는 것은 

돌들도, 먼지 뒤덮인 이불도, 독사의 긴 혀도 아닙니다


난쟁이들에 대한 연민, 오로지 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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