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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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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78회 작성일 21-04-01 10:55

본문

시인



그는 늘 새로운 모습으로 온다.

숨을 몇번 죽이고 빗소리 안에서  

허물어져가는 산등성이 목련나무 한 그루 서있는 것을, 청록빛으로 

그리하여 가까운 

모습과 모습이 겹치는 먼 데로부터.

   

정지해 있는 호수 수면이 새하얗게 신경 

곤두세우고  

투명한 언어 안쪽으로 침잠하는 것을, 

산수유꽃은 몸 떨었다. 

꽃은 영속하는 것들을 다 감각에 담는다. 시인은 빛의 속도로 달려나간다. 아무 꽃송이나 꺾고 아무 새순이나 때리며 그는 달려나간다.


휘어지는 나뭇가지가 봄하늘을 때리고......


발바닥이 둥둥 거친 입자 흙으로부터 떠오르고......


물방울 산산히 튀어 표면이 투명한 


그의 시 안에 어떤 흐름들이 모여든다. 그는 정지해 있지 않는데,

그의 안에 허공이 무수히 잠자고 있음을 이제 알겠다. 하지만 거대한 팔을 뜨거운 가지에 휘감고 

나 또한 그의 안에서 잠자고 있다. 그는

저 봄비 속에서 언제까지 젖어 홀로 황홀할 작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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