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있지만 집에 가고 싶은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일하고 있지만 집에 가고 싶은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4회 작성일 21-04-01 11:38

본문

일하고 있지만 집에 가고 싶은걸


출근길, 달리는 차 앞유리로
벚꽃잎들이 투신한다.
나는 그 속도가 아찔하여
박을 때 마다 눈을 깜빡였다

하늘에서 예쁜 쓰레기가 내리는 것 같았다
봄이면 으레 그렇듯 길은 분홍색 난장판이고
청소해야할 바람은 술 한잔 걸친 듯
비틀거리는건지 살랑이는 건지
도통 제 정신을 찾지 못했다


술이 좀 깼는지 꽃잎들이
구석으로 처박히기 시작한다
그 몰골이 꼴불견이라
웃지 않고서 배길 량이 없었다

퇴근까지 한나절
꽃잎들 굴러가는 밖으로
저것들의 갯수를 세기 시작했다
아까 먹은 밥 때문인지
눈 앞이 흐려진다
스르륵
아 안돼
잠 깐 마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