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있지만 집에 가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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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4회 작성일 21-04-01 11:38본문
일하고 있지만 집에 가고 싶은걸
출근길, 달리는 차 앞유리로
벚꽃잎들이 투신한다.
나는 그 속도가 아찔하여
박을 때 마다 눈을 깜빡였다
하늘에서 예쁜 쓰레기가 내리는 것 같았다
봄이면 으레 그렇듯 길은 분홍색 난장판이고
청소해야할 바람은 술 한잔 걸친 듯
비틀거리는건지 살랑이는 건지
도통 제 정신을 찾지 못했다
아
술이 좀 깼는지 꽃잎들이
구석으로 처박히기 시작한다
그 몰골이 꼴불견이라
웃지 않고서 배길 량이 없었다
퇴근까지 한나절
꽃잎들 굴러가는 밖으로
저것들의 갯수를 세기 시작했다
아까 먹은 밥 때문인지
눈 앞이 흐려진다
스르륵
아 안돼
잠 깐 마ㄴ....
출근길, 달리는 차 앞유리로
벚꽃잎들이 투신한다.
나는 그 속도가 아찔하여
박을 때 마다 눈을 깜빡였다
하늘에서 예쁜 쓰레기가 내리는 것 같았다
봄이면 으레 그렇듯 길은 분홍색 난장판이고
청소해야할 바람은 술 한잔 걸친 듯
비틀거리는건지 살랑이는 건지
도통 제 정신을 찾지 못했다
아
술이 좀 깼는지 꽃잎들이
구석으로 처박히기 시작한다
그 몰골이 꼴불견이라
웃지 않고서 배길 량이 없었다
퇴근까지 한나절
꽃잎들 굴러가는 밖으로
저것들의 갯수를 세기 시작했다
아까 먹은 밥 때문인지
눈 앞이 흐려진다
스르륵
아 안돼
잠 깐 마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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