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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표 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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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2회 작성일 21-04-03 08:48

본문

천사표 외투 / 정채균


한때 잘 나가던 증권가는 폐장하면

돈다발 주머니 넣고 잔치 벌였는데

짧은 봄 지나고 매서운 추위 닥치자

파산한 가장은 서울역으로 쫓겨났다

 

좋은 시절 왔어도

여전히 지하도는 햇볕 들지 않고

노숙인 생존 투쟁이 기적이라

폭설 얼어붙은 광장에 나오니

문득 첫선 때 나누던 원두 향 그립다

 

갈 길 서두르는 신사에게

따뜻한 커피 한잔 사달라 부탁하니

동전 몇 개면 되는데

천사는 겉옷과 장갑

신사임당 지폐까지 쥐여주고 사라졌다

 

자리 피하여 함박눈 바라보니

눈물 맺힌 시야에

한 줌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진다.


-----------------------------------------------

天使印の外套일역 : 李觀衡

 

一時 旨く行った証券街は閉場すれば

札束掻き集め、宴張ったけど

短い春過ぎ去り、厳しい酷寒に見舞われてから

破産した家長はソウル駅に追い出されたんだ

 

良い時代になっても

依然として地下道に日は差さず

ホームレス生存闘争が奇跡であり、

大雪凍り付いた広場に出たら

ふと 顔見せの時交わしたコーヒー豆香り懐かしい

 

急ぎ足の紳士に

温かいコーヒー一杯お願いしたら

幾つかのコインなら良いのに

天使は上着と手袋

五万ウォン札まで握らせて消え去った

 

席を外して綿雪眺めたら

涙ぐんだ視野に

一握り 美しい人中が広がる。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딘가에서 접한 듯한 내용이
아름다운 시어로 탄생되었네요....

봄비 내리는 주말
행복한 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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