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표 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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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3회 작성일 21-04-03 08:48본문
천사표 외투 / 정채균
한때 잘 나가던 증권가는 폐장하면
돈다발 주머니 넣고 잔치 벌였는데
짧은 봄 지나고 매서운 추위 닥치자
파산한 가장은 서울역으로 쫓겨났다
좋은 시절 왔어도
여전히 지하도는 햇볕 들지 않고
노숙인 생존 투쟁이 기적이라
폭설 얼어붙은 광장에 나오니
문득 첫선 때 나누던 원두 향 그립다
갈 길 서두르는 신사에게
따뜻한 커피 한잔 사달라 부탁하니
동전 몇 개면 되는데
천사는 겉옷과 장갑
신사임당 지폐까지 쥐여주고 사라졌다
자리 피하여 함박눈 바라보니
눈물 맺힌 시야에
한 줌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진다.
天使印の外套 / 일역 : 李觀衡
一時 旨く行った証券街は閉場すれば 札束掻き集め、宴張ったけど 短い春過ぎ去り、厳しい酷寒に見舞われてから 破産した家長はソウル駅に追い出されたんだ
良い時代になっても 依然として地下道に日は差さず ホームレス生存闘争が奇跡であり、 大雪凍り付いた広場に出たら ふと 顔見せの時交わしたコーヒー豆香り懐かしい
急ぎ足の紳士に 温かいコーヒー一杯お願いしたら 幾つかのコインなら良いのに 天使は上着と手袋 五万ウォン札まで握らせて消え去った
席を外して綿雪眺めたら 涙ぐんだ視野に 一握り 美しい人中が広がる。 |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딘가에서 접한 듯한 내용이
아름다운 시어로 탄생되었네요....
봄비 내리는 주말
행복한 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