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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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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26회 작성일 21-04-03 09:44

본문



한판에 서른 개, 덤도 있고

하루에 한 알씩, 달걀장수의 마이크가 동네를 휘젓고

휘익 한바퀴 돌면, 둥근 달걀이 열두 판


동녘 하늘에 햇님이 둥글게 떠오르면

하얀 테두리가 바쁘게 돈다 지구라는 별을

우리를 품고

365 개의 알을 낳는 동안


달걀이 깨지면 다시 주울 수 있나

지나고나면 잔상으로 남았다가 사라질 날들이

빽빽이 달력 위에 수직으로 서서


반짝이는 기념일이에요 동그라미를 달았다

멀지 않은 몇몇인데도 가끔 뒤퉁수가

더욱더 사랑하기 위해


날이면 날마다 오는 날

스물네 시간을 공짜로 드립니다

산 자에게만


이게 없으면 사랑도, 돈도 소용없지요

가불도 없고, 되풀이도 없는

그래서 금쪽 같은 날들


소리없이 왔다가 슬며시 사라지는 계절은

달을 몇 개 모아야 될까요

열두 판을 넷으로 나누면 되나

달걀장수가 셈이 흐려서 대중없지요


날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무대

제목은 '달력 위에서'

주인공은 '나'

동행은 있지만 관객은 없는 혼자 그리는 즉흥 드라마


달걀 열두판이 동났어요

잠깐 사이에

쏜살같이 나갔다고, 달걀장수가

그러드라고요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걀  그안에
황금덩이가
있는데요
노른자라고
알고 계시죠
찜해도 맛있고
부쳐도 맛있고
삶아도 맛있고
쪄도 맛있고
이 맛이  리얼인데요
가끔 계란의 노른자를
믿지 못 하는 것은
무슨 배짱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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