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테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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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6회 작성일 21-04-09 09:00본문
섬과 테우리 / 백록
입맛 떨어진 생각이 간혹 홀짝거리는 혼술의 신세가 되더니
무심코, 육십 사세의 무게 같은 돌을 맞았다
띵하니 까마득한 날에 광야에서
비와 바람과 눈보라에 휩싸인 말의 방목처럼 방황하던 불혹의 추억을 소환한다
북간도의 별들을 벗삼아 근처의 오름을 오르내리던
이팔청춘의 기억을 넌지시 떠올린다
부릅뜬 돌하르방의 각막으로
고비사막 같은 허기의 보릿고개 출렁인다
왁왁한 가운데 어룽거리던 이팝나무가 마치
제사상 고봉의 곤밥이구나 싶던
소싯적 신기루처럼
늙도록, 이 나이 먹도록
철딱서니 몽생이처럼
어려 어려려
어려려려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서 테우다의 테움은 태움이 맞는지 테움이 맞는지
모르겠더군요
어쨌든 시원한 느낌은 아닙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읽힐 수도 있겟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