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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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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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698회
작성일 21-04-1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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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장 큰 적이었고
자신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자신만 헐하게 헐뜯었던
자신을 오랜만에 마주했다
자신을 찾아 헤매던 내내
자신은 거울 안에는 없었다
자신이 오른손으로 악수해도
자신을 닮은 왼손만을 내밀고
자신이 왼쪽 입꼬리를 내려도
자신을 베낀 오른쪽이 비쭉해도
자신이 그 거울인 줄 알았다
자신을 흉내내는 것은 분명
자신이 아니라고 얘기했다
자신은 받아들이지 못했다지만
자신만 받아들이지 못했다
자신이 자신 안에 또 있으리라는
자신이 없었던 탓이라면 변명이지
자신의 부재는 여기서 끝낸다
자신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자신해야 할 때임을
자신을 위해서라도
자신에 돌려야 함을 이제는
자신할 수 있기에
자신에의 반성문을 쓴다
자신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자신만 헐하게 헐뜯었던
자신을 오랜만에 마주했다
자신을 찾아 헤매던 내내
자신은 거울 안에는 없었다
자신이 오른손으로 악수해도
자신을 닮은 왼손만을 내밀고
자신이 왼쪽 입꼬리를 내려도
자신을 베낀 오른쪽이 비쭉해도
자신이 그 거울인 줄 알았다
자신을 흉내내는 것은 분명
자신이 아니라고 얘기했다
자신은 받아들이지 못했다지만
자신만 받아들이지 못했다
자신이 자신 안에 또 있으리라는
자신이 없었던 탓이라면 변명이지
자신의 부재는 여기서 끝낸다
자신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자신해야 할 때임을
자신을 위해서라도
자신에 돌려야 함을 이제는
자신할 수 있기에
자신에의 반성문을 쓴다
댓글목록
한려수님의 댓글
한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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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사람은 항상 자신으로 되돌아 봐야 지요
옛 선인의 말씀에 매일 매일 반성을 해야 된다고 그랬지요
착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한 인간의 본성을 말하는것이겠지요
행복하세요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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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너무 아군처럼 여겨도, 너무 적대해도 똑같이 문제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