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의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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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78회 작성일 21-04-11 12:56본문
멸치의 서정
봄 햇살에 잘 마른
바람의 꼬리를 밟았다
우연일 수 없는 몸짓으로
비린내와 허공 사이에 자신을 묻은
파도의 맥박과 그물에 걸린 달빛
팔딱거리는 꿈 위에 필사하며
감겨지지 않은 눈과
감을 수 없는 눈
화석이 된 등뼈와
검게 쪼그라든 욕망
전생의 그림자와
발등 위에 엎질러진 사랑
시간의 무게로 눌러 단단히 봉인하듯
죽어서 다물지 못하는 입
잔에 고인 어둠으로
천천히 여미어주었다
지느러미도 없는 슬픔이
밤의 국경 넘고 있을 때
댓글목록
홍시님의 댓글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참 좋습니다.
휴일날 잘 감상하고 갑니다
뻐꾸기님의 댓글의 댓글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말씀 고맙습니다. 힘이 납니다.
피플멘66님의 댓글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멸치의 최후
구수하네요
잔치국수 말아서
한그릇 생각납니다
뻐꾸기님의 댓글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뜻이 닿은 거 같아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입과 마지막 마무리가 참 좋네요.
좋은 표현들이 곳곳에 있어 감상하기 참 좋았습니다.
멸치로 이런 근사한 시 오랜만에 접합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뻐꾸기 시인님.
뻐꾸기님의 댓글의 댓글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님 말씀 가슴에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