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멸치의 서정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멸치의 서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82회 작성일 21-04-11 12:56

본문

멸치의 서정

봄 햇살에 잘 마른

바람의 꼬리를 밟았다

우연일 수 없는 몸짓으로

비린내와 허공 사이에 자신을 묻은

파도의 맥박과 그물에 걸린 달빛

팔딱거리는 꿈 위에 필사하며

감겨지지 않은 눈과

감을 수 없는 눈

화석이 된 등뼈와

검게 쪼그라든 욕망

전생의 그림자와

발등 위에 엎질러진 사랑

시간의 무게로 눌러 단단히 봉인하듯

죽어서 다물지 못하는 입

잔에 고인 어둠으로

천천히 여미어주었다

지느러미도 없는 슬픔이

밤의 국경 넘고 있을 때

검색

댓글목록

홍시님의 댓글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	수취인불명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14
38	슬픔이 슬픔에게 댓글+ 1개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2
37	고향 댓글+ 3개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11
36	어둠을 읽는 법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5-10
35	퍼시픽 로즈 댓글+ 3개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08
34	덩굴장미 담장 위의 고양이 댓글+ 2개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5-06
33	국물의 힘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05
32	고뇌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03
31	사하라의 밤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01
30	하얀 골목의 블루스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4-30
29	턱걸이 댓글+ 1개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28
28	우유를 따르며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27
27	그림자 놀이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25
26	저무는 강의 저쪽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4-22
25	노숙 댓글+ 2개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4-17
24	사월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4-12
열람중	멸치의 서정 댓글+ 6개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4-11
22	메밀묵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04
21	차가운 손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3-27
20	눈물의 맛 댓글+ 1개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3-26
19	도미에게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3-18
18	밤의 한가운데서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3-10
17	길고 흰 복도의 시간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3-09
16	푸른 창의 저녁 댓글+ 2개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3-06
15	숨비소리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1-20
14	질문의 방식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1-12
13	낮달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2-31
12	하얀 꽃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29
11	갈 수 없는 나라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27
10	느낌표가 있는 시간 댓글+ 2개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2-26
9	블랙 러시안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7-22
8	봄날엔 수평선을 걸어요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6-17
7	잃어버린 역에서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6-12
6	양파 댓글+ 1개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6-10
5	발자국은 날아가고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6-08
4	주마등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6-01
3	벌레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26
2	고독한 식욕 댓글+ 1개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5-22
1	슬픈 연애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