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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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72회 작성일 21-04-12 18:45본문
블랙홀 전쟁이 끝나가는
서기 2,989년 비 내리는 어느 봄날의
일이었다
꼬불꼬불한 삼청동길은
늙은 하이에나의 휘어진 척추뼈
까까머리 아이의 몽정 곁에 누운
어릿광대의 외줄 타기는 까슬까슬한
내 삶의 먹빛 가시밭길
불면의 운석이 영혼의 골수를
헤엄쳐 나와 만성의 위경련 바다 수로를
꿈틀꿈틀 걸어가고 있었다
재두루미의 파리한 영혼이
북악 스카이웨이의
하늘 문을 열어젖힐 때마다
예각으로 추락하는 상념의 몽상인들
모진 바윗돌에 부딪는 첫날 밤 파도는
에스라인의 로마 미녀로 부활하고
그녀들은 고구려 무사와 관계하여
남 십자성 뒤편마을 아이를 낳고
블랙홀 전쟁에서 탈출,
저마다 북 십자성으로 이주하였다
알파 유전자로 갓 피어난
패랭이꽃 기억은
재두루미 암컷의 초경 피 알갱이
청록색 지구별에 일렁이는 봄의 핏물이
무채색 삭풍에 실려 온
만곡의 영혼에 세차게 흩뿌리고
얇은 점선으로 구겨져
낭창낭창 흩어지는 오선지 위에
천국과 지옥을 휘감으며 표류하는
알레그로 음표의 비명처럼
산등성이 구부러진 천년의 북악산
서슬보다 시퍼렇게 비탈진 시간에
휙 동그라미 꽈리를 트는
열아홉 마리의 물결무늬 보아뱀 꼬리
백조자리 서쪽 지평선 너머에는
짐짓 노을보다 붉은 또 한 생의
구름 굴곡이 말갛게 익어가는
그때였다
그때 나는 기어이 보고야 말았다
붉게 융기된 태양의 젖무덤이
구름 밭을 잠행하는 북 십자성 미녀의
관능을 핥는 모습과
이내 죽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사실 그것은 절대 죄가 아니라는
그의 둥그스름한 변명까지도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필 서기 2,989년일까요?
정말 판타지즘의 절정판입니다
^^
소녀시대님의 댓글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작가가 꿈꾸는는 유토피아임다
감삽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십자성은 프리섹스의 나라였다
지구처럼 성윤리 그런거는없었다
다만 그들에게 부모자식혈통같은 사랑이 없어
그들은 꼴리는대로 사랑하고 헤어졌다
참 재밌는 곳이었다
ㅋ ㅋ
미상님의 댓글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꼭 시집 출판하세요
정말 소장하고 싶은 시집이 될 겁니다
대대로 물려줘야죠 ㅎㅎ
노벨문학상 못 따면 또 어떻습니까?
우리는 그 이상을 바라보며 달리기만 하면 됩니다
브루스안 = 소녀시대시인님이 역사에 남기를 기대하며
같은 판타지즘을 추구하는 시인으로서 동료애가 생깁니다
고맙습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내 신춘문예등 문단은 세계평화와 인류사랑을
지향하는 노벨문학을 존경해야 합니다
인종과 민족과 이념등으로 직선으로 선을긋고
자기혼자 잘머고잘살겠다는 국내등의 이념은
문학이 죽고 예슐이 죽고 사랑이 죽은것
일단ㅈ국가를 없애고 히틀러민족주의 없애고
프리섹스가 중요합니다
우리모두 해외나가서 꼴리는대로 섹스합시다
미상님의 댓글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고리타분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섹스(성행위)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브루스안 = 소녀시대시인은 참 재미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다른 견해로 시를 해석해서 완성하기 때문이겠지요
저는 섹스가 아닌 종족번식을 위한 동물적인 행위도 아닌 신성한 의식 같은 자녀의 출산을 위한 것이라고 성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남녀로 나뉜 어쩌면 우주의 다른 생명체와 다른, 지구에만 존재하는 수컷과 암컷으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외계인의 나체사진을 보았는데 생식기가 없더군요
물론 외계인의 나체사진이 조작된 가짜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인류는 동물과는 다른 고상한 존재입니다
고상하다고 해서 꼭 동물과 다르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의 생명체 중에서 가장 최상위 포식자이며 지성체이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 인간(사람)은 좀더 성에 대해서 포괄적인 인식이 필요합니다
가령 우리가 동물처럼 성욕에 이끌려 성행위를 한다면 우리가 한 때 뿐인 정욕에서 벗어나지 못한 어리석음으로 치부할 수 있지요
성행위는 쾌락을 동반하지만 그것은 종족번식을 위해 동물적인 생족욕구의 일환입니다
우리는 고작 어릴 때는 성욕구가 없고 청소년에 이르러서 몸이 변하며 성욕구가 생기고 사춘기에 돌입합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선악과를 따먹지 않은 것처럼 그러니까 수치심이 없지요
하지만 청소년기부터 몸에 대해서 부끄러움이 생기고 우리는 남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성욕구가 없이 자녀를 출산하기 위해서 남녀가 교합한다면 더욱 건전한 사회가 형성될 겁니다
성욕구는 강간 뿐만 아니라 성추행 그리고 간음 등의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아주 늙으면 성욕구에서 해방될 수 있지요
또는 도를 깨달은 스님처럼 자신을 갈고 닦는 수행을 한다면 진정한 어른이 될 겁니다
어른은 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프리섹스가 어떤 범위를 내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가 성에 보수적이라는 외국인이나 젊은 이들의 편견을 부정하고 싶습니다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건전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고맙습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리아는 고려의 준말임다
중국의 속국으로 외세를 배척하고 자유를억압한
조선 농경 신진사대부는 고려보다 100배 취약한 정치
경제 문화의 나라로 우리 민족 최악의 나라였음
광활한 세계를 질주하며 여러민족과 프리섹스를 즐기는
강력한 고려 고구려를 본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