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달이 뜬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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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8회 작성일 21-04-13 19:45본문
창백한 달이 뜬 밤
정민기
창백한 달이 뜬 밤
서늘해서 몸 둘 곳 없는 바람
벗겨도 벗겨도 흐르는 낙엽
어디론가 몰려가지만
조폭 무리 받아주는 곳 없다
달은 갈수록 무르익어
홍시처럼 터질 것 같다
그늘이 내려앉은 밤은 쓸쓸하다
마당을 한번 쓸어보고 싶다
별을 말려놓은 하늘은 넓어서
다 거두어 가려면 시간이 걸린다
별똥 떨어지는 것을 가만히 보면
나도 문득 똥을 눌까 하고 생각한다
아침이 밝아오면 허기가 지는 거리
달도 그 자리를 금세 못 떠나고
낮달로 여전히 하얗게 질려 있다
정민기
창백한 달이 뜬 밤
서늘해서 몸 둘 곳 없는 바람
벗겨도 벗겨도 흐르는 낙엽
어디론가 몰려가지만
조폭 무리 받아주는 곳 없다
달은 갈수록 무르익어
홍시처럼 터질 것 같다
그늘이 내려앉은 밤은 쓸쓸하다
마당을 한번 쓸어보고 싶다
별을 말려놓은 하늘은 넓어서
다 거두어 가려면 시간이 걸린다
별똥 떨어지는 것을 가만히 보면
나도 문득 똥을 눌까 하고 생각한다
아침이 밝아오면 허기가 지는 거리
달도 그 자리를 금세 못 떠나고
낮달로 여전히 하얗게 질려 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원의 풍경을 이렇게 아름답게 그려내니
절로 그 곳에 달려가고 싶습니다.
책벌레 시인님!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