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철쭉 길
정민기
진달래 길을 조금 전 지나쳤어요
분홍빛으로 물든 잔잔한 물결을
헤쳐나가니 또다시 분홍빛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참사랑은 지고 개 같은 사랑이 오네요
이 썩을 놈의 사랑, 분홍빛을
좀 치워주시겠습니까?
철쭉 길 이제 들어서고 있습니다
오늘 밤도 야근이에요 제발 그
분홍빛 립스틱 좀 바르지 말아요
덕분에 밤에도 깨어 근무하는
자연 그대로의 거친 야행성이지만
다람쥐처럼 우린 지구 쳇바퀴를 돌려요
정민기
진달래 길을 조금 전 지나쳤어요
분홍빛으로 물든 잔잔한 물결을
헤쳐나가니 또다시 분홍빛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참사랑은 지고 개 같은 사랑이 오네요
이 썩을 놈의 사랑, 분홍빛을
좀 치워주시겠습니까?
철쭉 길 이제 들어서고 있습니다
오늘 밤도 야근이에요 제발 그
분홍빛 립스틱 좀 바르지 말아요
덕분에 밤에도 깨어 근무하는
자연 그대로의 거친 야행성이지만
다람쥐처럼 우린 지구 쳇바퀴를 돌려요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분홍빛에 어지름증에 짓눌려진
또 하나의 자화상을 봅니다.
이 봄날 뜻하지 않게
분홍빛에 가위눌린 사랑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책벌레 시인님!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포근한 봄날이시길 바라며,
가정에 건강을 기원합니다.
하림님의 댓글

먼저 핀 진달래를 참꽃이라 하여 따 먹기도 했지만
철쭉은 개꽃이라 하여 먹을 수 없었지요
립스틱 화장해도 주근깨는 어쩔 수 없나 봐요^^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네, 그래서 '참사랑'과
'개 같은 사랑'이라고 했지요.
진달래 화전해서 먹기도 하고요.
주근깨 덕지덕지 바른 꽃잎!
감사합니다.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