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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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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1-04-16 11:03

본문

동네 마을 어귀 약국 옆  

노인분들 모여 앉아 야채를 파신다 

그중에 가장 부지런하신 분 여름 땡볕에도 

추운 겨울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개근을 하셨다

농사 지은 농산물(실하지못한) 보따리 옆에 두고

눈물 한바구니 시름 한바구니 슬픔 한바구니 고통 한바구니 

늘어 놓고 점심 때면 찬밥 한덩어리 김치, 처마 밑에서 드시더니

어느날 부터 보이지 않아 궁금했는데 하늘 나라 가셨단다

무슨 생활에 쫓겨 그리도 진동한동 바쁘게 사셨을까

아니면 황천길 가시는데 노자돈이라도 버실려고

허구한날 골목 길 지키셨나



삶은 죽음의 통로일 뿐.

웰 다잉이란?  갑자기 내 머리속 화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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