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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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스크린
정민기
어둡던 공간에 아침이 오고
새 한 마리 뜬다
이내 스크린이 내려진다
화면을 달리는 봄비
감상하는 관객들 눈에
안개 자욱하게 끼고 진달래 개화하자
눈시울 붉어진다
달아오른 아스팔트
환호하는 아지랑이
나풀나풀 잠옷 바람으로
꽃밭에서 체조하는
나비 부부, 아직 신혼처럼
햇살 쨍쨍 쏟아진다
황사 모여들어 뿌옇게
흐려져 버린 스크린
이내 노을이 지고
금세 땅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와
저녁을 뿜어내고 있다
정민기
어둡던 공간에 아침이 오고
새 한 마리 뜬다
이내 스크린이 내려진다
화면을 달리는 봄비
감상하는 관객들 눈에
안개 자욱하게 끼고 진달래 개화하자
눈시울 붉어진다
달아오른 아스팔트
환호하는 아지랑이
나풀나풀 잠옷 바람으로
꽃밭에서 체조하는
나비 부부, 아직 신혼처럼
햇살 쨍쨍 쏟아진다
황사 모여들어 뿌옇게
흐려져 버린 스크린
이내 노을이 지고
금세 땅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와
저녁을 뿜어내고 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봄의 스크린 속에
비쳐지는 영상 !
나비 부부의 하늘거리는 장면은
감동으로 물들게 하는 시간을
공짜 제공하는 것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책벌레 시인님!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봄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