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별꽃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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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3회 작성일 21-04-19 16:25본문
모래별꽃 무지개
- 대최국 -
그렇게 오시나 봅니다
4월 꽃 잔치에도
눈 둘 곳 모르던 길에는
늘 눈 먼 시간만 서성입니다
당신에게 먼 초점없는
길에서 이정표는 모래처럼
흩날립니다
떨어지는 꽃잎을 물고
벚나무를 오르던 길 고양이
울음소리가 모래에 푹푹 빠지던
4월 어느 날
문득 눈이 머문 담 아래에서
초록이 쓰는 흰 오아시스를
봅니다
모래 한 알에 새겨진 강의 기억이
별이 놓은 무지개를 타고
우리에게 왔던 시간들이 결코
신기루가 아님을 말하는
모래별꽃처럼
당신은, 또, 그렇게, 문득
오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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