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물고기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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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물고기라고 하자
정민기
하늘을 나는 새를
바다의 물고기라고 하자
물고기 떼 몰려다니는 하늘
구름 파도 걷히기를 기다려
펄쩍거리며 움직인다
새 떼가 하늘 한 번 흐려놓으니
안개 기어 나와 두리번거린다
지느러미를 미끄러지는 햇살
노을 그물이 던져지자
떼 지어 있던 물고기 흩어진다
통과하지 못한 나의 눈빛
찢어질 듯하지만 질기디질기다
몸을 획 비틀어 빠져나가려는
저 새를 나는 물고기라고 하자
뻐끔뻐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구름이 세차게 밀려오고 있다
해가 작살을 던지기도 한다
정민기
하늘을 나는 새를
바다의 물고기라고 하자
물고기 떼 몰려다니는 하늘
구름 파도 걷히기를 기다려
펄쩍거리며 움직인다
새 떼가 하늘 한 번 흐려놓으니
안개 기어 나와 두리번거린다
지느러미를 미끄러지는 햇살
노을 그물이 던져지자
떼 지어 있던 물고기 흩어진다
통과하지 못한 나의 눈빛
찢어질 듯하지만 질기디질기다
몸을 획 비틀어 빠져나가려는
저 새를 나는 물고기라고 하자
뻐끔뻐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구름이 세차게 밀려오고 있다
해가 작살을 던지기도 한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지느러미에 미끄러지는 햇살
노을 그물 던져지자
뛰어난 통력찰!
이것이 시의 진수라고 봅니다
자연과 이 친화력이 없이는
찾아 낼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습니다,
책벌레 시인님!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