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共存)의 소리 > 창작시의 향기

공존(共存)의 소리 / 孫 紋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그리고 꽃이 피고 지는 소리

흘러가며 내는 물소리

부딪히며 형체를 가늠케 하는 바람소리

지저귀며 존재를 알리는 새소리

가슴으로 들리는 꽃이 피고 지는 소리

흘러가며 또 부딪히며

함께 어우러질 수 있기에 내게 되는

소리 소리들

듣지 않아도 들리는

소리내는 순간 순간들이 거기 있기에

시공의 흐름따라

공존의 순간들이 이어져 가고 있는 듯

오늘도 자연은 빛을 담은 소리로

계속 공존하라는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