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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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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7회 작성일 21-04-28 10:25

본문

턱걸이

   

허공에 매달려

허공을 잡아당기며

허공을 걷어차는

 

오늘이

교수대에서 죽음을 맞이한

혁명가의 세계관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썩어 없어질 몸뚱이 하나

들어 올리는 일이

언제부터 이렇게

죽고 사는 문제가 됐는지

      

빛이 감추어놓은

아득한 발아래

아직도 알지 못하는

세계가 있는 것처럼

   

어둠을 불사르며

바람의 멱살을 잡고

바람의 행적을 추궁하다보면

    

고운 날개를 자랑하듯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열심히 일해도 내 집이 없는 이유와

사랑과 미움이 한 집에 사는 이유

     

그리고

뜨거운 질문에 매달리면

발가벗은 것처럼 편안해지는 이유 

댓글목록

하림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면 그만두면 될 것을
기를 쓰고 아등바등 용을 쓴다
건강을 위한 운동인지
하늘을 오르려는 건지
아마 경찰 공무원 준비하는지도 모른다
턱이 걸려 있으면 목이 메이는 것이오
손을 놓으면 모래밭에 추락하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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