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은 중생 밖의 일을 경험할 수 없다 * * * 아 글쎄, 닥치고 제 말 들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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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3회 작성일 21-05-01 00:39본문
중생은 중생 밖의 일을 경험할 수 없다
사문沙門/ 탄무誕无
지기(地基)에 직립(直立)해
천기(天氣), 곡기(穀氣), 인기(人氣)
먹고 살아가는 동물이 인간,
좋고 싫음이 분명하다
좋고 싫음은
단지 인간 자신의 마음 인연에 있을 뿐
좋은 것도 인과응보, 싫은(나쁜) 것도 인과응보
선한 것도 업보, 악한 것도 업보
모두 자업(自業)이 빚어낸 일
그렇지만 살아 받는 것은 천차만별
죽어 받는 것도 천차만별
좋고 나쁨 그 본체는
본래 공 하나이므로 다르지 않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마주하게 되는
상주물(常住物)이므로 그렇다
이걸 모르고 이번 생뿐인 줄 알고
닥치는 대로 색(色)을 막 쓰다
다 소멸하고 돌아가면
다시는 몸을 받아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구천(九天)만 맴맴(오돌오돌) 떠돌게 되므로
*
*
본체/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성품, 붓다의 본체로서
공한 것은 모든 만물이 두루 같고 같습니다.
제도권에서 알고 있는 지식적인 공이 아닙니다.
체험의 영역으로서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의 본체로 실존하고 있는 공입니다
천기/ 공기, 물, 하늘(허공)의 기운.
곡기/ 밥, 섭취하는 음식물, 곡식의 기운.
인기/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사람의 기운.
구천/
백 년의 은하력에 걸려
다음 생의 몸을 다시는 받지 못해
허공을 오돌오돌 떠돌게 되는 영혼.
영혼을 지켜주는 보호막인 몸을 받지 못하는,
몸 없는 영혼이 정처 없이 떠도는 구천입니다.
닥치는 대로 색을 막 쓰다 다 소멸하고/
인간의 몸은 눈에 보이는 것이어서 색입니다.
다 소멸하고의 뜻은 죽어서 돌아가면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하자는 대로 막 쓰다,
닥치는 대로 살다 가면을 가리킵니다.
중생은 중생 밖의 일을 경험할 수 없다/
'깨치지 못한 인간은 인간 밖의 일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 본래 성품에 대해 훤히 깨쳐야
공(붓다)의 일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붓다)의 노고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공의 노고가 이만저만 아니라는 걸 분명히 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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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쎄, 닥치고 제 말 들으소서
사문沙門/ 탄무誕无
병 투정 말도 못 하게 심한
제 몸이 아무것도 못 하게
저를 며칠 또또 방바닥에 꽉 잡아두었습니다
두문불출, 연락 두절 꼼짝 마라 되었습니다
아 글쎄,
아픈 몸(색)이 저를 속이고
사람들을 또 속였습니다
이게 공든 탑 무너지는
큰 죄와 잘못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떤 죄와 잘못도 없는 공은 무너질 일 없는데
사람들은 자신들 마음에 들어야 하고
사람들은 자신들 마음에 보여주길 원하는데
'공든 색(탑)'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짜증 만랩,
성가신 불편 끼쳐드려
머리 숙여 미안합니다
이럴 때마다 이렇게 아픈데 말로 살아
진정으로 안 살고 싶다 자신 있게 말하며
빨리 데려가 달라고 공과 마주보며 웃습니다
A29(아이고)! 아야, 아야
아프다는 말 주문처럼 외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영리한 사람들이여,
닥치고 제 말 잘 들으소서
건강할 때 건강 관리 잘해서
갈 때 가더라도
크게 병 도져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다 가십시오
병이 폭발한 뒤에는 무지 힘들고
몸 속이는 짓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
*
공/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성품의 본체, 붓다의 본체
공이 바탕이 되어야(공의 바탕이 있어야)
모든 탑(색)은 형상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공 없이는 형상이 될 수 있습니다.
공 없이는 형상으로 설 수 있습니다.
모든 만물은 '공 없이는 아무것도 설 수 없습니다.'
공의 노고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공은 모든 만물의 본래 성품이며 본바탕입니다.'
'모든 만물의 본바탕도 공임을 절대 잊지 마십시오.'
/
몰라서 못 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지요.
알면서 안 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입니다.
건강할 때 미리미리
건강 잘 챙기시라는 뜻입니다.
건강 관리 잘하는 사람은 똑똑(영리)한 사람입니다.
알기만 알고 행하지 않으면 죽은 지식으로서
죽은 자식 불알 만지는 것과 같습니다.
행이 없으면 죽은 자식 나이 세기와 똑같은 것입니다.
뭐가 달라요!
안 달라요.
/
글자 하나 없는, 책 없는 책을 보며
누워서도 할 수 있는 게
제 참공부(붓다 공부, 인간 본래 성품 공부)입니다.
간화선은 그런 공부입니다.
선(禪)은 중생 짓, 딴짓 안 하는 그런 것입니다.
선(禪) 공부는 이렇습니다.
어떤 장애와 경계 속에서도
언제 어느 때든 공부할 수 있습니다.
몰이 완전 올랐기(습이 들었기) 때문에 공부가 그냥 됩니다.
인간의 본래 인간성을 찾도록
인간이 인간 되도록 다독이고
길을 헤매는 인간에게 관음(觀音)이 되어주고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공부입니다.
선은 중생 짓 안 하는 이런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禪)이다!
붓다로부터 큰 받침(가피)을 제대로 입게 되면
비승비속(非僧非俗) 선지식(선사)인 저처럼 다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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