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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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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4회 작성일 21-05-01 00:48

본문


  5월의 노래 / 정연복

 

겨울 찬바람에

온몸 잔뜩 움츠리고서

 

손꼽아 기다렸던

밝고 따스한 계절

 

지금 바로 눈앞에 있어

좋다 참 좋다.

 

한 꽃이 지면

또 한 꽃이 피어나고

 

꽃이 떠나간 자리마다

무성한 초록 이파리

 

싱그러운 바람결에 기뻐

춤추며 날로 짙푸르다.

 

머잖아 새빨간

장미까지 피어나면

 

내 가슴에도

그 불꽃 옮겨 붙어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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