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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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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5회 작성일 21-05-01 07:31

본문

사하라의 밤


어둠까지도 제 몸처럼

사랑하는 태양이

아름답고 외로운 적멸의 길을 가다

붉게 타는 모래 구덩이에

번뇌의 머리 박으면

무심만이 닿을 수 있는

저 높은 곳에서

그가 남긴 불륜의 자식들이

눈물처럼 찬란한 인연의 등불로

어디에 닿을지도 모르는 

길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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