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훗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99회 작성일 21-05-02 09:24

본문


훗날 / 최 현덕(병학)

 

작은 풍선에 든 시간은

후 불어 넣을 때 애초 작은 시간이었다

딱 고만큼만 팽창하다 터졌다

마치 삶과 죽음의 태도와 같이

고스란히 축이 변하지 않았다

 

큰 풍선에 든 시간은

후 불어 넣을 때 애초 큰 시간이었다

큰 시간만큼 버티다 소멸됐다

우연히, 오는 삶과 가는 삶이

존재의 방식처럼 발자국이 없었다

 

애드블런 공간에 든 시간은

꽁냥꽁냥 바람과 스킨쉽 구는 모양이

말없이 이어지는 시간 속에 오늘과

기약 없이 이어지는 시간 속에 내일이

돌아 올 수 없는 시간 속에 어깨동무하다가

훗날을 잉태 하는 걸 보았다

 

선택이 보여주는 삶이나

소소한 행복을 담은 풍선이 결국은 터졌다

이 시간이 내일을 담담하게 정리하며 내일이

훗날을 곱씹었다, 그렇게 얻은 삶과 죽음이

먼 훗날, 별빛 같은 사랑을 지우고

고무풍선처럼 솔솔 햇살을 감는 걸 보았다.

 

훗날을 이끌던 시간들이

초침에 사라지는 걸 보았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 시인님의 훗날, 그 행간에서
애드벌룬에  실린 생각들이 휴전선을 넘나듭니다
훗날의 판단에 맡길 생각들이지만...

백록주를 대신하여 한라산 소주 향 한 모금
바다로 띄웁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어려운 시기에 천혜의 향을 맡으니
시들시들 건들건들 하던 촉이 발딱 일어섭니다.
부럽습니다. 백록시인님!
저도 직업병에 시달리는데 감리직업 벗어던지고
훌쩍 님 계신 곳으로 그냥 떠나고 싶습니다.

Total 109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10-16
3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10
37
댓글+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05
3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9-28
3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23
34
사랑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9-22
3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20
32
허수아비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16
31
가을바람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10
30
바로 지금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27
29
장맛비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25
2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20
27
무릉계곡 댓글+ 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05
26
소나기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7-28
25
수박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7-26
24
일촉즉발 댓글+ 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7-23
23
뱁새와 슈빌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7-12
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7-11
21
초록의 물결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28
2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6-20
19
달개비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6-18
18
人生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6-15
17
치유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6-09
16
그 길에 서면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6-01
1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8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5-27
1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23
12
오두막 집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5-19
11
뒤 돌아보니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5-11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5-04
열람중
훗날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5-02
8
하얀 나그네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3-07
7
불면증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2-27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2-21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1-03
4
일출(日出)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12-30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9-15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6-20
1
원룸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6-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