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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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화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25회 작성일 21-05-04 04:01본문
문득 옷 속 너의 향기가 났다
이상했다
손이 하얘질 때까지 비누칠을 했다
그 향기를 지우려고
며칠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았다
몇 번을 빨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떤 향수를 써도
지워지지 않는 그 향기
어떤 비누로 빤다 한들
지울 수 없는
어쩌면,
지우고 싶지 않은 그 향기
언제부턴가
나는 눈물로 옷을 빨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애써 외면해 왔던 걸까
돌아갈 수도
돌아올 수도 없는
백일몽(白日夢) 같은
그건
옷이 아닌 추억이었다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참 이쁘십니다.
눈물로 옷을 빨고 있었다라는 표현 참 인상깊게 남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한화연 시인님.
한화연님의 댓글의 댓글
한화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설하님의 댓글
설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표현들이 심금을 울립니다.. 항상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한화연님의 댓글의 댓글
한화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