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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73회 작성일 21-05-04 10:41

본문

물푸레나무 





힘내.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말하지 않아도


종일 

빛살을 버무리고 섰는 너에게

나는 다람쥐처럼 꼬옥 들러붙어 있었다.


이명(耳鳴)이 끼어들어 뒤섞이는 소리들 속에서도

조금은 늦게라도 너의

진심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새들의 공원이 되어주던 여름을 지나

영혼의 늑골이 되어주던 겨울을 지나


언제까지고


괜찮아.

말하진 않겠지만


힘내.

말하진 않겠지만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품이 시를  .....

전 발품 대신 소주로,,,,,

언젠가 시인님과 함께 발품의 길을 함께 걷고 싶네요. ㅎ

잘 감상하고 갑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한잔  하신 모양이군요.
시마을에서 시로써 이미 함께 발품하고 있는 걸요.
고마운 말씀 가슴에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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