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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13회 작성일 21-05-06 15:18

본문



봄볕                   /                이 종원



울타리가 필요한 땐
담벼락에 양지를 만들었다


겨울과 이별하고 난 후
구름 뚫고 불쑥 내민 해에게서

음지가 사라지고 기억도 풀려났다


오롯이 내려주는 눈빛에

시간을 구걸하던 상실에서 벗어나

철 이른 해바라기꽃으로 마주 앉았다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이시지요? 창가에핀 석류꽃 시인님!!
잃어버린 봄, 우리의 양지는 도처에 널려있건만
어서 꽃들과 마주하듯  사람들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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