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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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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7회 작성일 21-05-10 13:42

본문

어둠을 읽는 법

     

보이지 않는 걸 본다

보고 있으면 보인다

어둠이 자신의 가장 깊은 곳을 보여준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건

바람이나 슬픔이라고

   

어둠의 그림자에 귀를 대고 있으면

어둠만 할 수 있는 말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아버지, 하고 부르면

어둠뿐인 가슴을 열어보이던 어둠

         

보고 있으면 보인다

보이지 않아도 보인다


추운 겨울날 어둠 속을 달려와

펄펄 끓는 이마를 짚어주던 어둠

  

어디가 아프냐고

묻지도 않은 채

어둠과 함께 뜬눈으로 밤을 새우던 어둠

      

날이 밝으면

메마른 입술 위에

황폐한 흔적을 남긴 신열처럼

소복이 쌓인 흰 눈 위에

희미한 발자국으로 남아 뒤척이던 어둠


보이지 않아도

보고 있으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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