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소리의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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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6회 작성일 21-05-11 09:15본문
바람 소리의 망각
1.
C 장조의 조물주가 D 장조의 신을 조롱한다
바람의 선율이 교회 종소리에 일어서는 날
구름 밭에 누운 선홍빛 햇살은
옹골진 목련꽃의 아픔이었다
바람의 살갗이 동해에 일렁이는 날
파도 소리에 굼뜬 천 개의 종이배는
금 모래밭의 낯선 고독
바람의 눈빛이 마천루 꼭대기에서
휘청일 때마다
봄비에 베여 핏물을 토하는
아스팔트 모세혈관
해묵은 상처의 아픔을 가슴에 품은
바람의 추억이 달빛 벼랑길에 찰방인다
하늘벽에 흩날리는 무중력의 시간은
헝클어진 별빛들의 죽음
바람의 꿈이 어둠의 소실점에 눕는다
바람의 한 생이 숨을 멈춘다
2.
칠흑의 보도블록에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리는 거리의 햇살 덩어리들
E 단조의 신과 F 단조의 조물주 사이
마천루 빌딩을 휘감는 서쪽 하늘과
먹장구름 동쪽 기슭 빗방울의 뇌하수체를
핥아먹는 미세먼지 사이
우주를 떠도는 바람의 음표들이 하나둘
또 다른 지구별을 낳는다
1.
C 장조의 조물주가 D 장조의 신을 조롱한다
바람의 선율이 교회 종소리에 일어서는 날
구름 밭에 누운 선홍빛 햇살은
옹골진 목련꽃의 아픔이었다
바람의 살갗이 동해에 일렁이는 날
파도 소리에 굼뜬 천 개의 종이배는
금 모래밭의 낯선 고독
바람의 눈빛이 마천루 꼭대기에서
휘청일 때마다
봄비에 베여 핏물을 토하는
아스팔트 모세혈관
해묵은 상처의 아픔을 가슴에 품은
바람의 추억이 달빛 벼랑길에 찰방인다
하늘벽에 흩날리는 무중력의 시간은
헝클어진 별빛들의 죽음
바람의 꿈이 어둠의 소실점에 눕는다
바람의 한 생이 숨을 멈춘다
2.
칠흑의 보도블록에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리는 거리의 햇살 덩어리들
E 단조의 신과 F 단조의 조물주 사이
마천루 빌딩을 휘감는 서쪽 하늘과
먹장구름 동쪽 기슭 빗방울의 뇌하수체를
핥아먹는 미세먼지 사이
우주를 떠도는 바람의 음표들이 하나둘
또 다른 지구별을 낳는다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류에서 일류 사이네요
조금만 더 억지가 없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수상작가의 차윈은 일반작품와는 차별됩니다
많은습작과 철학적인고뇌 예술적인상상만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