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슬픔에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슬픔이 슬픔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5회 작성일 21-05-12 02:19

본문

슬픔이 슬픔에게

  

기어가는 속도로 달리는 시간에서 빠져 나오면

달리는 속도로 기어가는 내가 보여요

시간이 알아채기 전에 옷을 벗을까요

옷을 벗으면 추억은 선명해지겠지만

진화가 복잡해져요

그림자가 사라질 수도 있고요 

그림자가 사라지면

구름에 푸른 날개를 매달아 놓아요

떨어져 부서지면

입술에 연민을 빨갛게 바르고

흘러간 노래를 부르고

날개와 꿈 사이가 아무리 멀다 해도

상처는 언제나 우리 편이 되어줄 거예요

상처가 깊을 땐

챙이 넓은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쓰고

다가올 발자국을 세어요 그러면

절망은 사이가 안 좋은 이웃처럼

스쳐지나갈 거예요

높이 솟은 탑을 벽돌과 시간과 땀으로 해체하면

이해가 완성되고

쓸쓸한 이별의 뒷모습에 색칠을 하면

그리움이 시작되듯이

길 잃은 절망은 혈육 같아서

옷을 벗고 따스하게 안아주고 싶어요

살의 온기를 갈구하는 황혼의 연인처럼

오래도록 먼 곳을 바라보는

은빛 머리칼이 되고 싶어요

어디서 절망의 냄새가 납니까

그림자가 화사해서 눈물이 날 거 같아요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픔이 슬픔에게는
슬픔을1인칭이나 2인칭, 3인칭으로 읽어도 되겠지요.

여기서도 또,
잘 감상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Total 34,651건 15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366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24
236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4
23659
쇄빙선 댓글+ 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5-24
2365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24
2365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23
2365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5-23
2365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23
23654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23
23653
중병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5-23
2365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5-23
23651
장미 댓글+ 2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3
2365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3
236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23
236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23
2364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5-23
23646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3
2364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5-22
2364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22
23643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22
2364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22
23641 waterchick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5-22
2364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5-22
2363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2
23638
전봇대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5-22
23637
나방 댓글+ 1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5-22
2363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2
23635
백년초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22
23634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2
2363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22
2363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5-22
23631
동그랗게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5-22
2363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21
2362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5-21
23628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5-21
2362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21
2362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1
2362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21
23624
데스 노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1
2362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21
23622 waterchick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20
2362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20
23620
소주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5-20
2361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20
2361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5-20
2361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5-20
23616
소만의 기슭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0
23615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5-20
2361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5-20
23613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5-20
2361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5-20
2361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19
236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19
23609
오두막 집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5-19
236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19
236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19
2360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5-19
2360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9
2360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19
2360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5-18
23602
녹슨 문고리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18
23601
넝쿨장미꽃 댓글+ 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5-18
23600
교학상장 댓글+ 1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18
2359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18
2359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18
2359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5-18
23596
붉은 오월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5-18
2359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5-18
23594
6시30분 조출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8
23593
행복의 본질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5-18
23592
사시2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