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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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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8회 작성일 21-05-14 10:20

본문

주목 / 백록


 

 

며칠 후면 부처님 오신 사월 초파일이다

당신의 제자들 오백나한이 떠받드는 윗새오름을 오체투지로 기어오르다 보면

어느덧 등신불로 변신해버린 고사목의 이름으로

죽어도 천년을 산다는 당신을 만날 수 있다

나의 주검을 주목하라는 말씀과 함께

 

희끗희끗 혹은 거뭇거뭇

 

어느새 지천명을 넘고 육갑을 다 헤아린 나는 여태

당신의 정체를 이승의 구상나무와 구별 못하는 청맹과니지만

상고대 필 때쯤에나 어렴풋이 당신의 모습을 소환한다

죽은 어느 시인의 까마귀울음을 기억하며

속세의 시름 익히 알면서도 모르는 척

 

까옥 까옥 까옥 까옥

 

연달아 까불어대는 서시序詩의 마지막 연이

시커먼 기암들로, 그 벼랑의 메아리로

울려 퍼지는 문체들을


허나, 전생의 붉음을 속내로 감춘 그 속으로

구상관이나 구상문이 그려진

구상도九想圖를 떠올린다면

너무 구차한 상상이겠지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제섬 앞에서 / 백록


‘형아! 형은 우리 형이야 내 형이야’
‘아무렴, 네 형이지’

‘야! 그러는 넌 우리 동생이니 내 동생이니’
‘당연, 형아 동생이지’

‘그럼, 그냥 동생이면 안 될까’
‘그래, 그건 형 맘대로 해’

바람 탕탕 추억을 물어뜯으며 광질하던 날
울 어멍을 닮은 산방산 기슭
거뭇한 모살 너머
희끗한 파도 출렁이는 가운데
내가 네로 읽히고
네가 내로 씹히던
어느 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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