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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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62회 작성일 21-05-19 11:27본문
오두막집 / 최 현덕
깊은 골, 흠한골
암암(岩岩)한 깊은 곳
엄니의 품속 같은 곳
육남매가 하늘과 소통 하던 곳
통나무 오두막 집
호랭이가 새끼 쳐 나간 깊은 굴
학교 가던 애를 홀리던 담비의 길목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공비가 옥수수 떡 훔쳐간 부뚜막의
통나무 오두막 집
험하고 좁은 길에
부처바위가 끔찍한 기억을 지우고
산야초가 삶의 터전을 열어주어
육남매 근근부지(僅僅扶持) 생명줄 이던
통나무 오두막 집
익숙한 풍경으로
야호 ~ 소리 내어 크게 외치면
산천을 접심(接心)한 메아리는
안개 덮인 오두막집을 설 램 속으로 감싸
험한 세상을 뚫던,
한줄기 빛과 조화가 설렘으로 반짝여
좁은 길 위의 햇살이 만물을 키워 낸 오두막집은
길 떠난 뒤 반백년이 지난 요즈음에도
뇌막을 진동하는 메아리 소리,
야호! ~~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오두막이 있었군요
호랭이 담배 피우던 시절 고구마 줄기 말린 잎으로 담배 피우던 시절의...
덕분에 그 속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한골은 갈참나무가 무성하여
갈잎을 말린 잎으로 담배 피웠드래요. ㅎ ㅎ
관세음 보살!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로나 창궐, 어찌 지내시는지?
부처님 오신 날 축하드리며
언제 뵈올런지...
그때까지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