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의 기억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길 위에서의 기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21회 작성일 21-05-21 19:29

본문

길 위에서의 기억 






흔들리며 길 위를 걷는 갈대 

기억은 늑대처럼 길 위로 달려든다.


기억되는 한 살아 있는 거라는 아버지의 말을 되뇌지만

기억은 살아 있는 자만이 하는 것.


켜켜이 기억을 쌓기 위해 나부끼던 옛날의 시간을 지나

옛날을 기억하는 힘으로만 펄럭이는 지금의 시간 위로,

비는 내리신다.


마음을 심는 것과

마음을 파내는 것 사이에서

갈대는 방황한다.


가끔씩

어떤 빛이 틈을 무너뜨리는 사이

울음은, 빛과 함께 쳐들어오기도 한다.


밴을 타고 기억을 타고 가는 길엔 어벤져스는 없다.

다만 별 같은 사람들이 있을 뿐.

꽃나무를 심은 후 서로의 밥상을 차리는 이야기들이 있을 뿐.


스르르


길 위에서 떨어져,

마침내 기억과 함께 드러누울 때까지는.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연,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셨군요
요즘 저는 기억이 잘 소환되지 않습니다
기억이 기억하지 말라며 손사래를 치는
좋은 기억 나쁜 기억할 것 없이 저를 밀어내네요^^
즐건 주말되십시요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나는 반전도 없고, 스펙타클한 장면도 없는 영화였지만,
시를 좋아하는 제겐 시 같은 영화였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시가 나오기도 합니다.
좋은 기억만 가득한 날들 되시길 빕니다.

Total 34,646건 15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372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30
2372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5-30
23724
어떤 밤 풍경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5-30
23723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5-30
237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30
2372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29
23720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5-29
23719
자반고등어 댓글+ 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29
23718
오월에는 댓글+ 1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5-29
2371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29
237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5-29
2371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5-29
2371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29
2371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9
23712
형광등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8
23711 성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8
23710
5월의 비 댓글+ 3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5-28
23709 끼요오오오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5-28
2370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5-28
23707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28
23706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5-28
2370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8
2370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5-28
2370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28
2370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8
23701
모순 댓글+ 2
주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27
23700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7
23699
가면무도회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7
2369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5-27
2369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5-27
23696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7
2369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5-27
2369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5-27
23693
망초 꽃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6
23692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6
23691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26
2369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26
23689
내로남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6
2368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6
2368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6
2368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6
23685 주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26
2368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26
2368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5-26
23682
개꿈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5-26
2368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6
236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26
23679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5-25
23678
버즘나무 댓글+ 3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5
23677
바람의 무곡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5
2367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5-25
23675
그늘 댓글+ 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5-25
2367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25
23673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25
2367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5-25
23671
영원한 사색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5-25
2367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5-24
2366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5-24
23668 주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24
23667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5-24
2366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24
2366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4
23664 당나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5-24
2366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24
2366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24
2366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5-24
236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4
23659
쇄빙선 댓글+ 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5-24
2365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24
2365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