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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의 기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22회 작성일 21-05-21 19:29

본문

길 위에서의 기억 






흔들리며 길 위를 걷는 갈대 

기억은 늑대처럼 길 위로 달려든다.


기억되는 한 살아 있는 거라는 아버지의 말을 되뇌지만

기억은 살아 있는 자만이 하는 것.


켜켜이 기억을 쌓기 위해 나부끼던 옛날의 시간을 지나

옛날을 기억하는 힘으로만 펄럭이는 지금의 시간 위로,

비는 내리신다.


마음을 심는 것과

마음을 파내는 것 사이에서

갈대는 방황한다.


가끔씩

어떤 빛이 틈을 무너뜨리는 사이

울음은, 빛과 함께 쳐들어오기도 한다.


밴을 타고 기억을 타고 가는 길엔 어벤져스는 없다.

다만 별 같은 사람들이 있을 뿐.

꽃나무를 심은 후 서로의 밥상을 차리는 이야기들이 있을 뿐.


스르르


길 위에서 떨어져,

마침내 기억과 함께 드러누울 때까지는.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연,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셨군요
요즘 저는 기억이 잘 소환되지 않습니다
기억이 기억하지 말라며 손사래를 치는
좋은 기억 나쁜 기억할 것 없이 저를 밀어내네요^^
즐건 주말되십시요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나는 반전도 없고, 스펙타클한 장면도 없는 영화였지만,
시를 좋아하는 제겐 시 같은 영화였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시가 나오기도 합니다.
좋은 기억만 가득한 날들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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