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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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삶에서 벗어나며 아프다
몸이 없는 의사가 숨에게 손짓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
감각은 저마다 삶을 이야기하며
에곤 실레의 침묵처럼 부활을 기다리다
폐는 깊어지는 시간으로 숨을 쉰다
꿈틀거리는 달은 밤을 벗어나려 하고
숨은 몸부림치며 자극의 근본 생명이 시작되다
물렁물렁한 의식에 피부가 흘러다닌다
허상은 허공에서 운다
영원히 계속되는 미완의 메아리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아직은 어색하게 인위적인 또는 작위적인 시어로 가득합니다
허나 큰 시인이 될 수가 있는 재능이 보입니다
처음에 10년노예 시인을 보고 발전할 것을 알았듯이
노을피아노 시인 역시 가능함이 엿보입니다
꾸준히 비틀어 쓰기, 낯설게 하기, 기시감 없애기 등을 실천하세요
지금보다 길게 쓰는 것도 노력하면 됩니다
시마을 창방에서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