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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금 없는 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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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21-05-24 06:52

본문

눈금 없는 저울/지천명

저울 위에서 저울질
당해 본 사람들은 안다
그 더러운 기분을

눈금 없는 저울
그 저울의 눈금 저울질이
비스듬히 맞춰진 것이라는
것을 알고있지만 설명
할 수 없는 편협을
눈금 없는 저울은 내려
놓았기 때문이다

불빛 따라 나부끼는
날개짓이 어리석은
춤사위인 것을
깨달을 필요가 없었던
것은 순전히 내려 놓았던
편협 눈금 없는 저울이
있었다

대한민국을 몰아치던
내로남불 태풍
그 이면에는 모호한
성적 자극이 있었으니
아주머니들은
아침이면 옷을 갈아
입었다
뚱뚱하거나
날씬하게

누군가는 지적질 해 줘도
적당했을 편협의 권리
무한질주 멈춤을
깨닫게 하여야 했다

지독한 슬픔들은 적당함을
놓치고 살았기 때문이다

세월이란
인생이란
지나가는 바람길
같은 것이다

바람이 지나가면 다시
바람을 맞이 하는것이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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