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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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59회 작성일 21-05-25 09:26본문
그늘, 이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누구누구의 그늘 하는
춥지도 덥지도 않고 서늘하면서도 왠지 기분이 좋은
그래서 안락한
그냥 천연스럽게는 생겨나지 않은 것 같은
그림자의 무심함 하고는 또 다른
맞아요,
그늘은 아프게 생겨난 걸 거예요
가장 힘든 땡볕의 시간에도 물러나 있지 않고
뜨거움을 도려내듯
자신의 살갗을 선명히 태우고선 잉태시킨 자리,
지면(地面)이 갈라지는 것처럼 검게 탄 숯덩이,
모르긴 몰라도,
그늘을 이야기할 땐 아마
상처난 뒷모습이 맞을 거예요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님의 그늘은 한여름 아름드리 나무의
또 다른 배려이길요^^
건행하시는 일상 되십시요^^
고나plm님의 댓글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곧, 그늘과 매미의 계절이 오겠지요
지금은 한낮,
모심기를 하는
등이 땡볕을 몹시도 향하고 있는
들판의 농부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언제 시인님의 생활에도 좋은 그늘 하나 드리워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너덜길님의 댓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름기 쫙 뺀 시란 이런 시를 말하는 거겠지요.
모르긴 몰라도.
이렇게 담백하게 쓰고 싶어도 못 할 때가 많은데,
더운 마음이 그늘 하나 얻어 가는 기분입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고마운 시인님,
항상 좋은 시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평 감사드리고요
언제나 시를 사랑하는 마음,
최상의 시는
몸이 곧 붓이 되는 거라지요
지나간 자리에 시가 자라는
그런 시인님 아닌가 여겨집니다
들러주심 감사드립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너덜길 시인님이 먼저 하셨네요.
여름에 햇빛을 피해 누구든 그늘을 찾는 때가 있지요.
저는 그늘이 어머니라 생각 합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고나plm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언제쯤 누군가의 그늘이 될 수 있을까요?
그늘은 본인이 느끼는 것이 아니겠지요
그 사람이 없을 때,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칭찬도 남이 해야 돋보이지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시, 늘 관심있게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