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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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31회 작성일 21-05-28 16:44본문
5월의 비
죽은 것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꽃이 피기 바쁜 계절
죽음 다음의 생물들은 말끔한 얼굴이 되어
어제의 기억을 지우고 있습니다.
새로 태어날 때 목마름을 견디면
죽을 줄 아는 비를 닮아
눈빛이 깊어집니다.
일어서는 것이든
웅크리는 것이든
귀한 것이 되고자 밤을 보냈습니다.
세상은 늘
살아 있는 것들에게 새벽 같아서
눈이 있고 귀가 있으면
마땅할 때에 새로움의 기회를 열어주지요.
바람은
실패를 확인하는 증거가 아닙니다.
일어서기 위해 쓰러지는 것들을 추려냅니다.
너는 푸른 하늘을 가져도 좋아
꿈을 지켜낸 별빛만이 암흑의 밤에 주인이 되듯
5월은
스스로 귀해진 생물들에게 새벽이 되어줍니다.
그 귀한 존재들에게
지금 비가 내려요.
깊은 눈빛처럼
죽은 것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꽃이 피기 바쁜 계절
죽음 다음의 생물들은 말끔한 얼굴이 되어
어제의 기억을 지우고 있습니다.
새로 태어날 때 목마름을 견디면
죽을 줄 아는 비를 닮아
눈빛이 깊어집니다.
일어서는 것이든
웅크리는 것이든
귀한 것이 되고자 밤을 보냈습니다.
세상은 늘
살아 있는 것들에게 새벽 같아서
눈이 있고 귀가 있으면
마땅할 때에 새로움의 기회를 열어주지요.
바람은
실패를 확인하는 증거가 아닙니다.
일어서기 위해 쓰러지는 것들을 추려냅니다.
너는 푸른 하늘을 가져도 좋아
꿈을 지켜낸 별빛만이 암흑의 밤에 주인이 되듯
5월은
스스로 귀해진 생물들에게 새벽이 되어줍니다.
그 귀한 존재들에게
지금 비가 내려요.
깊은 눈빛처럼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연, 3연에서 님의 관점을
부각해놓은 표현들이 참 좋습니다.
레잇고 (이쯤 해두고)
박SOO ---_ 짝`````짝`````짝`````
별별하늘하늘님의 댓글의 댓글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칭찬을 들으니 너무너무 기분이 좋네요.
날건달님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문예창작에는 문외한입니다만,
올려주신 글자들이 저의 힘없는 옷깃을 풀 먹이듯 곧추세워주네요.
저에게도 어스름녘을 지나 동녁의 햇살로 가득 찬 새벽이 오기만을..
오래전 저의 빡빡머리 정수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선생님 처럼..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