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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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속을 걸어간다
빛이 그리워
눈 부신 햇살 꽁무리만 쫓아 갔더니
석쇠에 올려놓은 생선 대가리처럼 눈알이 타 버렸다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 행복과 불행 희망과 절망 사랑과 증오 빛 속에선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어스름이 무성한 길을 걷다 보면
우듬지에 작은 별 하나
정수리로 툭 떨어진다
밤하늘 속에
별빛은 물들고
종탑 꼭대기에 매달린
어둠 속으로
달빛이 환하게 피어오른다
댓글목록
이강철시인님의 댓글

좋습니다
아름답네요
고맙습니다ㅎㅡㅎ
삼생이님의 댓글

1연의 탁월함과 2연의 안정적인 구성 3,4,5연으로 가는
감동이 돋보입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시인님의 감성을 조금이라도 닮을 수 있으면 좋을 것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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