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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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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5회 작성일 21-06-01 04:13

본문

빛 속을 걸어간다

빛이 그리워

눈 부신 햇살 꽁무리만 쫓아 갔더니 석쇠에 올려놓은 생선 대가리처럼 눈알이 타 버렸다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 행복과 불행 희망과 절망 사랑과 증오 빛 속에선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어스름이 무성한 길을 걷다 보면 

우듬지에 작은 별 하나 

정수리로 툭 떨어진다


밤하늘 속에 

별빛은 물들고 


종탑 꼭대기에 매달린 

어둠 속으로

달빛이 환하게 피어오른다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연의 탁월함과 2연의 안정적인 구성 3,4,5연으로 가는
감동이 돋보입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시인님의 감성을 조금이라도 닮을 수 있으면 좋을 것인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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